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들_두번째_마션

두 번째는 어떤 영화로 할까 고민하다가, 

비교적 최근에 다시 한번 본 <마션> 으로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몇번이고, 다시 보아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처음 봤을 때 놓쳤던 장면이나 대사 같은 것을 찾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영화적인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크다.

 

정말 제목이 <화성인> 이었군.

제목 : 마션 (The Martian / 2015년)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사실 말이 필요 없는 감독과 배우의 조합이 아닌가!

리들리 스콧과 맷 데이먼의 조합은 참을 수 없는 것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을 보면, 연출의 스팩트럼이 참 넓다는 생각이 든다.

에일리언 시리즈 부터, 글레이에이터, 그리고 마션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길이도 대체적으로 긴 편인데, 보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거장이라는 것이겠지.

 

맷 데이먼 역시 연기폭이 참 넓다.

액션부터, 멜로, 정극 연기에 이르기까지.

<마션> 에서는 절망 속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태도를 가진 '마크 와트니'를 정말

찰떡 같이 연기해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감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들이 전혀 과장됨 없이 너무도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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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농작물을 재배하면,

그 곳을 점령한 것이라고 하던데요.

 

즉, 엄밀히 말해

내가 화성을 점령한 거죠.

 

내가 당신보다 낫죠?

닐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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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을 오르는 것도 최초이고 내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최초가 된다.
45억년 동안 이곳엔 아무도 없었지만, 지금은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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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많이 받는 다른 질문은

화성에 혼자 남겨졌을 때
죽을 거라고 생각했냐는 것이다.

그래, 당연하지

우주에선 뜻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어느 순간 모든 게 틀어지고

'이제 끝이구나' 하는 순간이 올거야.

'이렇게 끝나는구나'
포기하고 죽을게 아니라면
살려고 노력해야 하지
그게 전부다.
무작정 시작하는 거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 다음 문제라도..
그러다 보면 살아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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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식물학자라는거죠,"

화성을 점령 중

 

 

특유의 위트와 낙천&긍정적인 태도를 줄곧 유지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 마크 와트니의 대사 중에서 바로 위의 대사를 보면,

결국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화성에서의 생존과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의 생존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그저 살려고 노력하고, 무작정 시작하여,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어지는 다음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면,

결국 살아남고, 우리는 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